[상냥함]

"-일어날수 있겠나."

그는 누구에게나 다정하며 친절하다. 항상 먼저 손을 내미는 것도 그였다. 위기에 처하거나, 곤란해하는 모습을 보면 쉬이 지나치지 못했다. 그게 사람이든 동물이든 무생물이던간에. 묵묵히 뒤에서 항상 바라보고있다가, 서서히 상대방을 알아가며 배려를 하고는 했다. 예를들어 친구가 몸이 다쳐 조금 불편할시에는 미리 준비를 다 해놓아서 편하게 해준다던가 하는것말이다. 그는 자신이 이렇게 해주지 못하면 굉장히 불편해하고는 했다.

그는 '자신의 것'이라는 개념이 없다. 항상 양보하고 먼저 뒤로 빠지는것이 거의 버릇처럼 자리잡아있어서, 갖고싶어도, 주고싶지 않아도, 아무렇지 않게 내어주고는 했다.상대방이 미안해하지 않게 웃으면서 정말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쥐어주고는 했다. 몇몇 사람은 그의 이런 모습을 보고 어리석다고도 했다. 그는 거짓말을 못하지만 이런때에만 능청스러웠다. 본인은 이점을 일종의 죄책감에서 기인한 버릇으로 생각하고 있다. 과거의 누군가를 도와주지 못했단 생각은 총알이 되어서 그의 맘속에 깊이 박혀 작은 고통을 만들었다.

[무거움]

"함구하도록 하지."

그는 비밀이나 말했을때 곤란한것들, 남에 대한 비방을 쉬이 말하지 않는다. 그게 아쉬움에 인한불평이어도 말이다. 이런 특성은 그가 입이 무거운탓도 있지만 오히려 아무생각이 없어서이기도 하다. 한귀로 듣고 잘 흘린다.

 그러나 말을 해야할때는 분명히 했다. 자신이 말을 하지 않아 오해가 생기는 상황을 기피한다. 가끔 이런 성격이 너무 정직하다 못해 돌직구라, 남에게 되려 상처를 준다고는 생각을 못하는 듯하다. 그는 입이 무겁지만 표정을 잘 숨기거나 거짓말을 잘 못하는 성격이다. 능청스럽게 거짓말을 하지만 이미 표정에서 다 드러나거나, 한참 뜸을 들이고는 한다. 그는 이런점을 고치고싶다고 항상 말했다.

[열혈]

"보아라. 우리가 해낼수 있는 것들이 이렇게나 많다."

그는 항상 조용하게 타오르는 불씨였다. 겉으로는 티가 안나도, 항상 그는 해낼 의욕으로 가득한 상태이다. 본인이 스스로 해내는 걸 정말로 좋아하고 성취감을 느낀다.

심부름도, 발표도 공부도, 무엇이든 성실하게 열심히 해냈다. 그것이 결과가 좋던지 안좋던지간에, 그는 자기가 해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는 했다. 그러나 가끔 그의 이런점은 지나칠때가 있어서 자신의 몸이 무리를 하거나 주변사람들이 과하다고 말할때까지 가고는 한다.주변사람들은 그의 그런점을 보고 학생의 귀감, 모범생이라고 칭하고는 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기에는, 그는 그가 관심이 없는것엔 정말 해야할 흥미를 못느끼는 편이라서 설렁설렁 한다.

그는 이렇게 불타는 만큼 욕심과 경쟁심도 굉장히 큰 편이어서, 자신의 학구적 욕심을 위하여 어느 수단도 가리지 않고 해낸다. 남들과 겨루며 자신을 성장시키는것을 좋아해 지식적 대련이나 시험보는것을 좋아한다. 자신의 미숙한점은 인정을 쉽게 하는 편이어서, 가끔은 자신이 배워야할 상대에게 정중히 자신을 가르쳐주기를 청한다.

[외강내유]

"...........웃지말아라. 부끄럽구나."

그는 외모가 강해보이고 흉터로 인해 오해를 많이 받지만, 그를 알게되는 사람들은 그를 보고 겉과 많이 다른 친구 라고 칭했다. 그는 살짝 허당끼를 지녀서, 사람들이 의외라며 작게 웃곤했다. 엉뚱한 소리를 자주 하거나, 자주 멍을 때린다거나 잘 다친다. 몸보다 의욕이 너무 넘쳐서, 몸이 의욕을 견디지 못하고 자주 망치곤 한다.

 정이 많아서 마음이 굉장히 여린편인데,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 상처를 주면 오래가는 편이다. 도자기처럼 깨지기 쉽다. 눈물을 바로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꾹 참고 쌓아뒀다가 터지는 성격이라, 울음이 한번 터지면 주저앉아 서럽게 엉엉 울고는 한다.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굉장히 낮지만, 자존심은 높아서 자기를 곧잘 비하하고는 한다. 좋지않은일이나 싸웠을땐 자기 탓을 하고는 했다. 그는 외로움과 고독감을 느끼는것을 굉장히 두려워한다.그렇기때문에 시끌벅적하거나 인파가 많은곳에 자주 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