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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23

경신

17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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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구가 작고 동안인 것은 집안 내력으로, 얼굴만 보면 10대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어려 보인다. 내리쬐는 빛에 따라 자개처럼 반짝이는 먹빛 머리카락 또한 유전. 남을 대할 때는 무방비한 웃음을 짓는 덕분에 실없는 놈이라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하지만 대외용 페이스는 가식이라기보다는 예의에 가까운 느낌으로, 그와 가깝게 지내는 사람이라면 그가 늘 올곧은 눈으로 앞을 보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겉보기만 따졌을 땐 얕잡아보이기 쉬워 보이지만 자신이 얕잡아보인다 생각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른 사람처럼 표정을 바꾸고 위협...같은 건 없고 그냥 얕잡아보게 놔둔다. 화내봤자 소용 없는 일에 쓸 데 없이 에너지를 낭비하는 게 더 바보같다고 생각하는 쪽.

 힘보다는 순발력으로 싸우기에 유리한 체형이지만 근력도 만만치 않게 좋은 편이다. 결코 듬직하다고는 할 수 없는 몸으로 크고 무거운 짐을 번쩍번쩍 들고 나르는 모습을 보면 저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 건지 의문이 든다.

 듣기 좋은 소리로 치켜세워주기만 했다 하면 금방 우쭐해져서는 간이며 쓸개까지 다 내 줄 것처럼 구는 단세포. 정말 중요할 때에는 신중하게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을 보면 원래 그런 녀석처럼 보이지는 않는데… 남들에게 보이는 모습이 워낙 미덥지 못하다 보니 세간에서의 그에 대한 평가는 그저 그런 편이다.

 

 친화력이 아주 괜찮은 편으로, 자신의 기준으로 봤을 때 위협적인(?) 사람이 아니라면 나이와 성별과 관계 없이 오랜만에 만난 소꿉친구처럼 빠르게 친해진다. 최근 만난 가장 위협적인 사람은 다름아닌 문과 선생님. 아무래도 그의 위협적인 사람의 기준이라는 것은 다소 특이한 부분이 있는 모양이다.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는데, 늘 상대가 장난을 장난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마지노선에 아슬아슬하게 닿을 때가 되어서야 장난을 그만두기 때문에 가끔 스스로 매를 버는 짓을 하곤 한다. 열 셀 때까지 장난을 그만두지 않으면 때린다고 했을 때 아홉까지 가서야 그만두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솔직히 얄미워서 맞아도 싸다.

거짓말을 하면 얼굴과 목소리로 다 티가 난다. 상대방을 북돋아주기 위한 선의의 거짓말 정도는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지만 장난을 치다가 그릇을 깼다든지 하는 명백한 실수라든지는 조금도 숨기지 못하고 동공과 목소리가 마구 떨린다. 눈치싸움에도 약해서 가위바위보조차도 이겨본 적이 거의 없다. 딱히 착하다기보다는 필요 이상으로 순진해서 손해만 보고 산다.

 

지는 것을 싫어하지만, 그 자리에서 배울 점이 있었다고 생각되면 쉽게 패배를 납득하고 빨리 회복한다. 자신의 정신적, 육체적 성장에 큰 보람을 느끼고, 늘 갈 길이 멀었다고 생각하며 정진하려 한다. 요즘에는 선생이 된 입장이기에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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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성 백화경’의 구성원 사이에서 유일하게 백화경의 역사를 직접 체험한 사람이다. 과거의 그는 백화경의 학생이었고, 꽤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그가 ‘성 백화경’의 선생을 맡게 된 것에는 아마 이런 그의 과거가 큰 몫을 했을 것이다.

 

 5년 전, 백화경을 졸업한 뒤로 쭉 화도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의 인생 약 1/3을 화도에서 보낸 셈. 화도는 경신처럼 일교차가 크지 않고 먹을거리가 다양해서 좋다고. 떨어져 산 세월이 세월이다 보니 이제는 가족 얼굴도 생각 안 난다며 농담처럼 말하곤 하지만 매년 명절 때만 되면 고향에 온 가족 선물을 양 손 가득 들고 돌아가는 효자이다.

 

 가볍고 손에 쥐기 편한 무기라면 그 어떤 무기도 완벽하게 다룰 수 있다. 활, 검, 창, 암기, 심지어는 주먹이나 다리를 활용하는 체술에까지 능하다. 약자를 괴롭히는 자에게는 용서를 베풀지 않는다는 신념이 있으며 그 신념 하에 자신을 단련해온 모양.

 

 위로 누나가 셋 있다. 그의 부모는 5자매를 낳고 싶었지만 넷째로 위홍이 태어나면서 그 목적의 달성에 실패했다는 듯하다. 이와는 별개로 부모와 누나들에게 사랑(이라는 이름의 갈굼이었을지도 모른다)받으며 성장한 전형적인 경신 가정의 전형적인 막내 타입이다.

 

 연애에 관심이 많지만 여태껏 단 한 번도 누군가와 제대로 교제해본 적이 없다. 놀기 좋아하고 믿음직하지 못한 그의 모습 때문일까, 사귄다 해도 하루를 넘지 못하고 차이기 일쑤. 늘 사귀고 차이고 혼자 울기를 반복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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